Sun And Moon
뮤덕질 하면서 가끔 마음이 심하게 쓰릴때가 있는데
첫째는 내가 덕이 되기 이전에 올라온 공연이 앞으로 다신 못볼 캐스팅일 경우고 둘째는 내가 충분히 볼 수 있었던 공연인데!!!!! 당시 한참 할때는 무관심이다가 공연 내려가고 몇달, 혹은 몇년후 그 캐스팅이 다른 작품으로 빠바방!!!! 터져서 뒤늦게 앓이가 시작된 경우임. 전자는 2009 오페라의 유령, 스프링 어웨이크닝 초연, 쓰릴미 초연 등이 있음. 내가 1년만 일찍 입덕했어도 어이구어이구ㅠㅠㅠㅠㅠㅠㅠ 하면서 OST를 백만번 돌려보곤 하지. 근데 후자의 경우는 조금 더 심함.
분명 그 공연이 한창 하고있을 당시엔 줄거리나 배우가 취향이 아니라 자신있게 스킵했는데, 이후 뒤늦게 재조명이 시작될 경우. 단순히 으어엉ㅠㅠㅠ 수준이 아니라 '아.....아.......!!!!!!!!!'의 감정 상태가 됨. 밤마다 이불을 쥐어뜯으며 왜 내가 그때 그걸 안봤지? 왜? 대체 왜? 하면서 깊은 자괴감과 후회로 날밤을 까게 되는 사태가 생기고 마는 거져. 후자는... 가장 최근에 느낀게 넥투노와 미사공 재연.......왜죠....^^
미사공이야 뭐 2010 공연이어서 그때 봤어도 별 소중함을 깨닫지 못했겠지만(마치 류지킬과 무열리촤처럼;;)
넥투노는 막공이 올해 5월이었음 ㅋㅋㅋㅋㅋㅋ 나는 가족극은 별로 취향이 아니라 초연이고 재연이고 다 스킵했는데!!!! 온갖 추천글에도!!!!! 심지어 축공을 두번이나 봤는데도!!!!!!!! 넥투노 막공 후 5주만에 깨달은거지. 아, 존나 내가 이걸 봤어야 했던거구나.... 그런거구나..... 하지만 이미 때는 늦었죠. 지나간 공연과 캐스팅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는 이바닥의 불변의 진리를 내가 잊었던거죠.....
미사공 게시물 올리면서 갑자기 왜 이렇게 사족이 많은가 하면, 미사공이야 말로 내 개취의 결정체였음. 캣츠와 함께.
내용만 봐도 뻔한 비극에, 심지어 별로 좋아하지도 않고. 주인공 둘의 사랑도 전혀 이해가 안됬단 말이죠?
심지어 남녀 주인공 둘 다 나중에 한명은 루돌프-레베카로, 한명은 지크슈로 새로 알게됐지만 김보경은 너무 목소리가 유아틱해서, 마이클리는 그 교포 발음이 거슬려서 둘다 불호에 가까웠단 말임!!!!!!
근데 우연히 보게 된 미사공 영상에선, 둘이 꽤 잘어울리고 오히려 앞의 그 작품들보다 더 보고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매력적으로 보임. 왜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왜 둘이 저렇게 케미돋죠ㅠㅠㅠㅠ
나 원작에서도 저 커플 별로 안좋아한단 말임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근데 저 캐스팅 조합으로 보면 폭풍오열하면서 공연장에서 기어나올것 같음.....내가 미사공 안좋아하는 이유가 남주인 크리스 이미지가 완전 마초냄새 나는 나쁜놈이라선데 순하고 유약한 이미지의 마이클리가 크리스역이면 왠지 설득될것 같다 이거지ㅠㅠ
근데 그나저나, 미사공이 은근 수위가 쎄구나. 최근에 저렇게 남녀주인공의 노골적인 애정씬은 못본것 같음.
루돌프나 레베카도 키스신이 상당히 많긴 했지만 걍 쪽쪽거리는 수준이었는데 여기는 무슨 멜로영화를 보는 기분.....
생각해보니 미사공이 상당히 캐스팅이 빵빵했었음. 김선영에 김우형에.... 왜안봤지...? 왜?
Why God Why
역시 교포라 그런가 영어로 불러야 더 노래랑 연기가 사는것 같음.
마이클 미쿡 안가고 여기서 계속 뮤배하면 안돼여....?
근데 이 넘버 진짜 좋다... 너무 좋아서 어이가 없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