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싸우기라도 했나요? 왜 절 피하시죠? 극장에 한번 들르세요. 제 팬들이 백인 악마를 보고싶어합니다. "




" 편지를 보낸지 6주가 지났습니다. 곤경에 빠진 친구를 구경하는게 취미이신가요? 

  당신을 증오하다가도 돌이켜, 제 자신을 증오합니다. 하지만 결국 깨닫고야 말죠. 

  당신을 너무나 그리워하고 있다는 사실을요."




" 저는 당신에게 이런식의 잔인한 대접을 받을만한 일을 하지 않았어요. 전화도 하지 마세요. 당신을 영원히 보지 않겠습니다."




" 할 말이 없군요. 더 이상 고상한 척 하지 않겠어요. 

  뭘 원하시나요. 전 이미 당신에게 제 수치심을 바쳤는걸요."











르네는 처음엔 송을 길들이려는 생각으로 그녀를 찾지 않게 됨.

한주 한주 지날수록 송은 초조해지고, 결국 르네가 원했던 결과가 나옴.

하지만 마지막 편지구절을 읽은 르네는 이상하게 참을 수 없는 구역질이 남.

사랑하는 여자를 가지고 싶어서 한 행위가 결국은 그녀를 학대한 꼴이 된거니까.


오랜만에 내가 가장 좋아했던 연극을 다시 봄. 시간이 지나서 보면 뭔가 예전의

그 충격이 없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요새 한창 버닝하고 있는 상대가 있어선지 여전히 좋았음.

이건 참 곱씹을만한 대사가 많아서 좋아. 연극을 보는 순간이 아니라 집에 돌아오는 순간 

뒤늦게 아! 하고 꺠닫게 되는 그런 의미심장한 대사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