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바램이라면 나는 당신을 기억하고싶소.
목표도 없는 여생에 기억조차 없다는건 지옥일 듯 해서.
그리고 당신은 훗날 이 글을 혹시나 읽게 되더라도 누구를 향한 서신인지 조차 깨닫지 못하길 바라오.




대충 내용을 설명하자면 남주는 우연히 300년의 시공을 넘어와 여주와 사랑에 빠짐.

근데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게 해주던 매개체인 부적이 그 부적을 써준 두 사람의 죽음과 함께

저렇게 까맣게 타서 못쓰게 됨. (지난번에 부적이 두갈래로 찢어진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남주는 여주와 함께 보냈던 (미래의)시간을 기억 못하게 됬었음. 쉽게말해 여주와 만났던 일이 아예 없었던 일이 된거임.

과거가 변하니 미래도 변해서 여주는 자신이 남주를 만나지 않았을 때 살게 됬을 삶으로 가게 됨.

근데 슬픈게 그 때 여자는 그 남자에 대한 모든것을 기억하는데 그 남자에 대한 기억을 가진게 자기뿐임.

남주가 현실과 과거를 오가며 여주의 주변사람과도 알게 되었는데 그 사람들은 아예 그런일이 있었다는 기억 자체가 삭제된거임. 그러니까 300년 전이나 후나 그 남자의 존재, 그 남자와 사랑했던 시간들을 오직 이 세계에서 여주만 기억하는 거임ㅠㅠㅠ 근데 그 부적을 가까스로 이어붙여서 결국 남주 기억이 돌아오고 모든 상황은 리셋되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게 됨.) 부적이 찢어졌을때 그 사단이 났었으니 부적을 태운다는건 정말 만에하나라도 돌아갈 수 있는 가능성 자체가 지워진다는 의미임ㅠㅠㅠ 남주 머리가 진짜 좋아서 어떤 상황이든 늘 방법을 생각해냈는데 이 때 처음으로 무너지게 됨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결국 그냥 여주라도 다 잊고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에서 부적 태우는것. 하지만 자기는 그 모든 기억들을 다 안고 살아가고 싶어함ㅠㅠㅠㅠㅠㅠㅠㅠㅠ







'고려 무사'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신의>의 최영이라면

'조선 선비'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인현왕후의 남자>의 김붕도라는 캐릭터인듯.

 두 캐릭의 공통점이라면 극에서 나올 수 있는 가장 완성된 형태의 남주? 

그야말로 캐릭터가 완전체임ㅋㅋㅋㅋㅋ 이 이상의 남캐가 나올 수 있을까 하는 생각마저 드는 ㅋㅋㅋ

아무튼 인남 보기 전에는 그냥 뻔하고 가벼운 케이블 로코려니 했는데 진심으로 최근 4년 내에 방송된

공중파 드라마랑 비교해도 완성도로 치면 상위권에 속할것 같다는 생각을 함. 

난 커프 이후로 이렇게 빠져서 본 로코가 또 있었나 싶음ㅠㅠ ㅋㅋㅋㅋ

아, 그리고 신기한게 실제로 이거 찍고 남녀 주인공이 진짜로 사귀게 된 독특한 케이스임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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