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에 머발을 봄. 

캐스팅은 재웅탐-은미사라-신의마이클-진아나레이터

결론은 늘 그렇듯 컷콜에, 컷콜에 의한, 컷콜을 위한 공연.


걱정했던것 중에 하나가 내가 이걸 친구랑 봤는데 걔가 밴드덕후...

안그래도 요새 밴드 후지다는 소리 많이 들어서 걱정했는데 걔가 다행히 

지도 막귀라 영 후지지 않으면 잘 모른대 ㅋㅋㅋㅋ 그리고 다행히 끝나고 밴드 구리다는 소리는 안함


머더는 이번시즌 두번째로 본거였고, 재웅탐은 초연때 보고 이번시즌은 처음이었음.

나는 최재웅을 쓸로 처음봐서 그때 이미지가 굉장히 강함. 배우 본래 이미지도 그렇고.

그래서 재연탐 보고 좀 놀랬음 ㅋㅋㅋㅋ 저번보다 나쁜남자 느낌이 좀 빠져서.

초연때는 전형적인 나쁜남자에 바람둥이? 말그대로 뉴욕에 여잔 널렸지 너 아니어도 여잔 많아 이런 모드였음.

사라랑 나중에 다시 잘된것도 그냥 갑자기 추억팔이 하다가 사라를 우연찮게 다시 만난다음에 어? 이번엔 한번 잘해볼까?

이러다가 막상 사라가 자길 차니까 그때 집착모드 가동된...? 그것도 풀가동도 아니었음. 그냥 자존심도 좀 상하고 해서

나온 뭔가 사랑해서라기보단 그냥 집착을 위한 집착...?

근데 재연탐은 뭔가 사라를 사랑한것 같긴 함 ㅋㅋㅋㅋ 근데 그걸 사귀는 도중엔 모르고 헤어져서 부랑부랑

뉴욕바닥 돌아다니다 깨달은거 ㅋㅋㅋ 깨달아봤자 이미 사라는 곁에 없고. 그래서 차가운 도시남자st로 고독을 좀 씹다가

바를 열었는데 우연히 사라를 다시 만나고 이번엔 놓치지 말아야지!!! 싶어한 느낌? 'Sara'넘버가 이번엔 좀 와닿았음 그래서 ㅋㅋㅋ

그전엔 그냥 새벽두시 구남친 감성ㅉㅉ 이런 느낌이었으면 이번엔 '헐 쟤 진짜 사라 못잊었나봐 ㄷㄷ 그러게 있을때 잘하지ㅉㅉ' 이런느낌?


재웅탐으로 본 이유가 내가 저번에 지상탐으로 봐서. 지상탐은 진짜 핀트 나가면 또라이같은 캐릭이라 사실 좀 보면서 무서웠음.

나중에 삼자대면 끝나고 바에서 주먹다짐할때도 재웅탐은 야구배트 들어서 휘두르는 척 해 봤자 쟤는 언제나 최소한의 이성이 남아있기 때문에 저걸 마이클에게 휘두를것 같진 않음. 절대로. 근데 지상탐은 진짜 쟤가 저걸 들어서 마이클 대가리도 날리고 말리는 

사라 머리까지 날려버릴것 같단 말이지.... 뭔가 지상탐은 통제안되는 미친놈같은 느낌이었음. 사라가 반한 포인트도 거기였던것 같고.

왜 인생을 재미없게 산 사람은 막 자유로운 영혼 보면 되게 있어보이고 멋있어보이잖아? 지상탐은 아마 사라에게 그런 느낌이었을것 같음. 암튼간에 지상탐은 그 뭔가 약빤듯한 멍한 표정이 자기가 죽는 순간에도 나와서 날 충격받게 했음.

입꼬리가 슬쩍 올라가면서 옆으로 느리게 쓰러지는데 아 쟤는 진짜 미친놈이구나... 싶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레가 야구배트 들고 오는거 알고 있었는데도 그냥 가만히 앉아있었던것 같음. 어떻게 되든 상관없다는 느낌? 


재웅탐은 솔직히 사라랑 헤어진다고 뭔가 인생이 무너지고 그런 느낌은 아니고 좀 힘들다가 자기 인생 살았을것 같은데

지상탐은 그냥 자기 감정 주체를 못한것 같음. 차인게 문제가 아니라 뭔가 삶의 목적을 잃은것 같은? 아 모르겠다 나는 또라이들 속이 도대체 상상이 안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여자에게 집착하는 얀얀한 미친놈을 보고싶으시면 지상탐을 보세요bbbbbbb 

집착도 장난아님. 진짜 내가 헤어지자고 하면 나도 죽이고 내 남편도 죽이고 지도 죽을듯한 느낌이었음 ㄷㄷㄷㄷㄷ

안전이별하려면 지상탐이 나한테 질려서 헤어지자고 할때까지 기다려야 할 느낌....? 그나마도 나중에 시간지나서 다시 집착할지도 모르니 그냥 저런 남자는 안만나는게 상책인것 같으다....

재웅탐은 뭔가 인생 쿨하게 산 남자가 뒤늦게 사랑에 빠져서 인생 조지는 느낌이었음. 별로 똥차같지도 않았고.


신의 마이클은.... 확실히 캐릭터 자체는 잘어울림. 넘버소화도 잘하고. 

근데 저번엔 그냥 캐릭빨에 가려서 연기 못하는게 잘 티가 안났는데 두번째라 그런가 오늘은 좀....

확실히 연기경험이 별로 없어서 그런가 동작이나 노래를 대사같이 칠때 좀 어색함.

은미사라는 쏘쏘. 노래 진짜 짱짱하게 잘하는데 마찬가지로 연기가 약간 아쉬움.


진아나레는 뭐.... 말이 필요 없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역시나 친구도 나오자마자 한말이 진아나레 잘한다고 ㅋㅋㅋㅋㅋㅋ

진아나레는 얼굴만 보면 그냥 되게 얌전할것 같은데 무대 서는 순간 진짜 그 똘끼가 ㅋㅋㅋㅋㅋㅋㅋㅋ

어젠 심지어 커튼콜때 당구대위에서 막 굴러다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배우도 터지고 관객도 터지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머발을 한번 더 본다면 탐때문이 아니라 진아나레 때문일듯 ㅋㅋㅋㅋㅋ 완전 에너자이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저번에 봤을땐 한번 더볼....까? 싶어서 예매한건데 오늘 보니까 막공 예매 안하길 잘한것 같았음

머발은 여운이 강하게 남는 타입은 아닌것 같다. 나올때 끝이 늘 깔끔함 ㅋㅋㅋㅋㅋㅋㅋㅋ





P.S. 

아 그냥 웃겼던거 ㅋㅋㅋㅋㅋㅋㅋ

같이 본 친구가 목소리성애자임 ㅋㅋㅋㅋㅋ 남자보는 최우선 기준이 목소리야 ㅋㅋㅋㅋㅋ

그래서 내가 얘기하다가 장난으로 야 그럼 너는 ㅋㅋㅋㅋ 하휘동 좋아할 일은 ㅋㅋㅋㅋㅋ 없겠다? ㅋㅋㅋㅋㅋㅋ

했더니 정색하고 그렇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보이가 몸도 좋고 춤도 잘추고 눈빛도 좋고(걔가 남자보는 두번째기준) 다 좋은데 목소리가 너무 여리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뭔가 굉장히 아쉬워보였는데 난 웃겼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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