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2014.07.29

CAST: 류정한, 조정은, 카이, 양준모, 이지혜, 이승원





1. 좀 지나면 이 방의 절반 이상이 드큘글이 될듯.....? 원래대로라면 중간에 살리에르 글이 하나 껴있어야 하는데 평이 하도 안좋아서 눈물머금고 취소함. 사실 평이 안좋아서가 이유의 전부는 아님. 살리에르 작가가 풍월주 작가라는 말 듣고 기겁하면서 취소함. 난 아직도 풍 첫공때의 충공깽을 기억한다...



2. 예당은 정말... 멀다... 모든게 멈. 집에서 거리도 멀고, 지하철 탈때 환승은 또 오지게 해야하고, 지하철 역에서 공연장까지 거리도 멀고 무엇보다 객석와 무대의 거리도 정말... 멀다.... 저번에 나름 괜찮다고 한것 취소. 그건 내가 2열에서 봐서 그런거였어. 내가 오늘 중블 7열에 앉았는데 7열은 개뿔 체감으론 충무 10열정도? 아니면 그보다 더 멀어보였음. 그리고 중블기준 왼쪽부터 왼블까지 소외감이 생각보다....? 내가 중블인데도 결말-커튼콜 거의 안보였는데 아예 왼블이면 걍 그 장면 통으로 날리게 될듯? 나 앞으로 남은 표 4개중에 3개가 왼블 통로-사이드인데 망한듯..... 그래서 오늘 결말 엄청 집중해서 봤다. 앞으로 다신 못볼 장면일수도 있으니까 흑흑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커튼콜 ㅠㅠㅠㅠㅠㅠㅠ 내가 이 망할 극 회전문 도는 이유중에 류큘의 잔망스러운 컷콜도 있는데 이런 젠장ㅠㅠㅠㅠㅠㅠ



3. 관크... ㅅㅂ..... 원래 나는 관크에 비교적 관대한편임. 뭐 한두번 부스럭 거리는거나 기침정도야... 원래 한번 집중하면 주변 신경 잘 안쓰는 성격이라 조용할때 핸드폰 울리고 그런것만 아님 딱히 예민하게 구는 타입은 아님. 사실 오히려 시체관극을 부담스러워 하는 정도. 근데....근데.....? 내 앞뒤좌우에서 주기적으로 돌아가면서 그짓을 하니까 상당히 짜증났음. 중간에 어금니깨문게 한두번이 아님. 옆의 남자는 무슨 5분 단위로 몸을 고쳐앉는데 뒷사람 걱정될 정도였음. 그냥 뭐 팔을 옮긴다던가 부스럭거린다던가 그런수준이 아니라 아예 몸을 들썩거리면서 자세를 고쳐앉음. 나중엔 기침도 하고 발도 꺼내놓고 옆에앉은 여친이랑 소근거리더라. 앞에는 여자 둘이었는데 초반엔 조용히 보더니 2막에 내용이 이해가 안갔는지 둘이 갑자기 겁나 소근소근, 왼쪽 사람은 가만있다가 엄청 조용할때 기침. 좀 지나 결말 부분에 엄청 조용할때 이번엔 오른쪽 사람이 기침. 와 모르겠다 아무튼 오늘 집중한게 기적이었음. 주위 엄청 산만해서 짜증났어...





4. 캐스팅 뚜껑 열리고 티켓팅 앞뒀을때 스케줄 짜면서 본능적으로 느꼈음. 아. 존나 나는 안봐도 알 수 있어. 드큘 내 최애페어는 '류-조-카'가 될것 같다는 촉이와. 살아숨쉬는 강한 느낌이 온다고. 그리고 첫공보고 잠깐 흔들렸다가 오늘 보고 확신함. 최애조합 맞네.

그렇다고 류정이 별로냐 하면 또 그건 아님. 그냥 경우의 수 중에 가장 이상적인것 조합인것 같다고.가능하면 전조합 다 보라고 하고 싶지만 딱 한번만 볼거라고 하면 이 조합을 추천할것 같음.  류-조-카 셋이 일단 목소리 합이 좋고 연기합도 괜찮음. 그리고 드라큘라라는 극의 캐릭터해석적인 면에서 가장 정석적인 느낌임. 내가 지난번에 미나라는 캐릭터에 대한 변명을 줄줄 해놓긴 했는데 조미나로 보니까 노선이 달라서 그런가 더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있었음. 정확히 말하자면 노선이 다르다기 보단 조미나 연기가 정미나보다 좀 더 섬세해서... 아예 캐릭터 느낌자체가 좀 달라짐.  아 내가 말하고도 뭔말인지 모르겠는데 조미나가 연기를 더 잘해서 설득력이 있는건 맞는데 그렇다보니까 캐릭터의 한계가 더 직접적으로 와닿는 부분도 큼. 정미나 볼때는 사실 개연성 거의 생각 안함. 정미나는 딱히 연기에 깊이가 있는 타입은 아니라서 표면적인 감정만 따라가면 되는 정도? 게다가 생각보다 미나 노선을 약하게 잡기도 했고. 그래서 오히려 정선아의 미나는 해석하기가 쉬웠음. 정미나는 조나단의 피를 마시고 젊어진 드큘과 마주친 순간부터 정신없이 흔들리는 비련의 여성이었음. 겉으로는 강해보이지만 생각보다 내면이 약해서 쉽게 흔들리고, 그런만큼 쉽게 돌아서고. 근데 돌아서도 계속 흔들리고. 그러니까 나한테 정미나는 상황이나 타의에 의해 쉽게 변하고 흔들리는 타입이었음. 그리고 본인이 그런 타입이라는 것조차 모르고. 근데 반면에 조미나는 자의식이 아주 약간은 강하다는 느낌이 들었음. 물론 그렇다고 미나 캐릭터가 다르다는 것은 아님. 오히려 완전한 타의가 아니라 자의반 타의반 이렇게 되다보니까 미나 캐릭터가 설득은 되는데 캐릭터 구린게 더 한방에 와닿는거. 와 나 말 진짜 개똥같이 한다.


드큘의 성에서 늙은 드라큘라와 마주친 미나는 아름답고 총명해보였음. 눈에 이지가 반짝거렸음 진짜로. 정미나가 외적인 면에서 매혹적인 느낌이 온다면 조미나는 반듯하면서도 고아한 느낌. 지킬의 엠마가 환생한 느낌이었음. 조나단과의 관계성도 그래서 설득력을 얻음. 두 조나단 중에 카이가 좀 더 유약한 분위기를 풍기는데 이게 조나단 캐릭터성에 상당히 중요함. 왜냐면 드큘에서 조나단이 강한 남성성을 드러내는것은 무의미하기 때문에. 이 극의 남성호르몬을 담당하는 두 축은 드큘과 반헬싱임. 개인적으로 조나단 캐릭터가 강하면 강할수록 극의 개연성이 떨어진다고 생각함. 그래서 내가 조나단을 카이로 보려고 하는거. 카이는 몸매는 예뻐도 유약한 도련님 이미지가 강하니까. 조미나랑 카나단은 친구 혹은 연상연하 커플같은 느낌임. 카나단은 착하고 반듯하고, 그래서 조미나는 평생을 함께할 반려로 그를 선택한거. 조나단은 미나에게 집이나 고향, 혹은 평안한 안락처라는 느낌이 강했음. 그래서 조나단과 완전히 다른 타입의 드큘을 보고 한번에 꽂힐 수 있었던것 같음. 드큘은 편안하고 따뜻하진 않지만 위험하면서도 섹슈얼한 느낌이 강해서. 조나단이 빛이라면 드큘은 어둠이었고 그래서 미나라는 캐릭터는 안심하고 방황할 수 있었음. 그리고 이때 정미나가 흔들리는 와중에서도 "내가 조나단을 두고 이러면 안돼!"라는 느낌이었다면 조미나는 "내가 조나단을 두고 이러면....안되는데...."이런느낌. 그리고 생각보다 끝까지 계속 흔들린쪽은 정미나쪽이었음. 정미나는 정말 끝까지 고민한 느낌? 앞에서도 말했다시피 쉽게 흔들리는 만큼 이성적으로 돌아오는 시점도 빨라서 정말 계속 고민함. 그래서 시덕션에서도 난 그냥 미나가 드큘에게 정말 자신을 허락했다기보다는 그의 마성에 굴복한 느낌이었음. 그래서 잇츠오버때 정신이 돌아오자마자 그런 자신에게 충격받고 + 내면의 방어기제가 작동해서 반헬싱을 열심히 도운거고. 왠지 정미나는 이렇게 해서 드큘이 죽으면 내가 다시 원래대로 돌아올까...?라는 생각을 좀 했었을것 같애. 반대로 조미나는 시덕션때 진짜 드큘에게 감정적으로 넘어간 느낌. 물론 여기서도 드큘의 마성이 적용한건 맞음. 난 두 미나 전부 베드씬때는 다들 제정신 아니었던것 같음. 특히 조미나는. 조미나는 베드씬에서 드큘에게 상당히 적극적임. 키스하려는 드큘의 손을 잡고 침실로 끌어들이고 드큘 코트 벗기면서 무릎꿇고 허벅지부분에 얼굴 부비고, 그런 미나를 드큘이 끌어올려서 매만지다가 가운벗기고 침대로 눕히고 목을 무는데 개인적으로 최근 본 공연중에 가장 섹슈얼했던 장면이었음. 류큘이랑 조미나 케미가 어마어마함. 지금까지 뮤지컬볼때 베드씬 등장하면 관객석 분위기가 뭔가 어색해지는 느낌 들었는데 드큘은 그런거 없더라 ㅋㅋㅋㅋㅋㅋㅋ 걍 장면 자체가 되게 야한데 그게 노골적인 느낌이 아니라서 되게 간질간질한? 노골적인걸로 따지자면 슬레이어들이랑 조나단 씬이 좀 더..... 암튼 내 머리속엔 아직 조미나가 가슴팍 물 때 미간 찌푸리는 류큘 표정이 둥둥 떠다님....

말이 샜는데 암튼 조미나는 베드씬에서 완전히 드큘에게 넘어갔음. 그리고 잇츠오버때는 아직 제정신 아닌 상태에서 조나단 쓰러진걸 보고 정말 드큘이 거기 있는 사람 다 죽일까봐 그게 무서워서 말린것 같음. 그 이후에 드큘이 굉장히 분노하면서 처음으로 미나에게 화를 내는데 뒤에 조미나가 멍해진 데 그 이유도 있는것 같았음. 그렇게 드큘이 가버리고나서 조미나는 찬물이 끼얹어진 느낌이라기 보단 여전히 멍한 상태인것 같았음. 아직 정신 못차린 상태에서 현실에 내동댕이쳐지고 드큘은 화내서 가버리고 걍 멘붕인 상태. 그래서 그냥 멍한 상태로 남들이 시키는대로 고개 끄덕끄덕 하면서 돕다가 반헬싱이 최면걸고 드큘과 정신적으로 교감한 이후 완전히 각성한 느낌. 개인적으로 그 최면장면이 인상깊었던게, 최면에서 강제로 깨어나고 나서 정미나는 그냥 멍했음. 멍하니 정신 못차린 상태에서 반헬싱 하는말에 착하게 순응했는데 조미나는 아직 최면에서 완전히 풀린 상태가 아님에도 반헬싱에게 되게 도전적인 눈빛이었음. 루시가 그랬던것 처럼 말투도 나른해지고 속삭이듯 말 하고... 말하는 내용이야 반헬싱을 돕는거지만 눈은 반헬싱 똑바로 쏘아보고 있었음. 몸이랑 머리가 완전히 따로노는 느낌? 그냥 그때부터 미나는 드큘에게 가기로 맘 먹은 상태인것 처럼 보였음. 반헬싱과 헌터들을 이용해 드큘을 찾아갈 생각인것 같았음. 


조정은이 굉장히 연기를 잘해서, 굉장히 섬세하게 미나 캐릭터를 구축시켰음. 관객들이 이해할 수 있게, 설득될 수 있게. 근데 그렇다고 결말이 바뀔 수는 없는거라서 이 노선이 미나를 이해하기 위한 최선의 노선인건 맞는데 결말에서 좀 충돌하더라. 앞에서의 조미나라면 드큘이 자신을 죽여달라고 했을때 반대하거나, 결국 죽인다면 자신도 따라죽는 결말이 어울리는것 같았음. 미나는 이미 드큘을 사랑하기로 선택한만큼 모든 것을 다 버리고 희생할 준비가 되어있었는데 아마 드큘은 미나가 그렇게 변한 모습 자체에 회의를 느낀것 같았음. 아무튼 결말이 아쉽긴 함. 내용이 아쉽다기보단 그냥 드큘의 심경변화가 너무 갑작스러워서... 배우들이 아무리 노력해도 그장면을 이해시키는건 무리일것 같음. 이건 연기의 문제가 아니라 연출의 문제라서... 사실 이정도 설득시킨것도 대단한거지만ㅋㅋㅋㅋ



5. 물론 이 모든것은 다 내 궁예질입니다. 2차도 아니고 3차 창작같....



6. 오늘의 오열타임은 역시나 She-At last-Loving you keeps me까지의 라인. 류큘 감정선은 이 장면으로 설명 끝임. 초반의 음습하면서도 무섭고 속을 알 수 없는 복흑캐였던 류큘은 이 장면 이후로 짠내와 순정 캐릭터가 됨. 시드니는 댈것도 아니더라. 아니 그냥 나는 류가 이런 캐릭터 하는거 처음본것 같음ㅋㅋㅋㅋㅋ 짝사랑도 우아하게 하시던 류님은 드큘에선 무릎으로 기면서 사랑을 구걸하게 됨. 개인적으로 오늘 유독 슬펐던 부분은 She 후반부였음. 엘리자벳사 죽고 세상이 무너져라 울던 류큘 눈이 순식간에 분노와 증오로 바뀌면서 신을 저주하고 십자가에 칼 꽂으면서 복수를 다짐하다가 결국 신에게 버림받고 저주받은 영혼이 되는 장면. 그 이후에 순식간에 약해지는 그 부분이 오늘 가장 인상깊었음. 결국 자신의 모든 것을 다 잃고 세상과 신에게조차 버림받아 완전한 외톨이가 된 장면. 류큘이 어마어마하게 빡침을 표출하다가 그 부분에서 순식간에 약해짐. 빅터 북극씬도 겹쳐보이고 그랬음. 근데 그렇게 외롭고 고독해져도 결국 흐느끼면서 찾는 이름이 엘리자벳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현눈터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무엇도 이젠 의미없어. 

이 몸 저주받아 아파하고 아파해도 그녀를 다시 볼 수 없죠.

차라리 내 고통의 삶 끝내주소서.



드큘이 왜 400이라는 시간을 기다려 만난 미나에게 그토록 집착하는지 단번에 이해가는 대목이었음. 류큘이 저부분을 정말 너무 슬프게 불러서 진짜 미치겠더라ㅠㅠㅠㅠㅠㅠㅠㅠ 넘버 끝나고 자기 몸 감싸고 부들부들 떠는데 미나가 옆에서 부드럽게 달래듯 말거니까 이제 당신과 함께할거라면서 간절하게 사랑을 고백함. 하지만 미나가 어마무시한 인내심으로 드큘을 밀어내니까 부르는 노래가 Loving you keeps me. 넘버 들어가기 전 미나가 나는 결혼을 약속한 사람이 있다고 하니 "당신은 이미!!!!......이미 결혼했잖아...."하던 류큘이 눈앞에서 안지워짐ㅠㅠㅠㅠㅠㅠㅠㅠ 미나에게 다른 사람이 있다고 하니 순간적으로 발끈하다가도 다시 기어들어가듯이 속삭였음. 당신은 이미 나랑 결혼했다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그건 구걸이고 애원이었음. 미나가 몸을 일으키니까 비틀거리면서 따라 일어나서 차마 제대로 다가가지도 못하고 그대는 내 삶의 이유고 빛이고, 이름만 속삭여도 심장이 떨린다고 노래하다가 결국 미나가 조나단에게 가니까 다시 무릎꿇고 울면서 노래하다가 미나가 조나단 품에 안기고 그와 결혼하니까 자기 손으로 입 틀어막고 소리도 못내고 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와 진짜 짠내에 질식하겠다 드큘 존나 불쌍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조나단과 미나의 결혼식 장면 보면서 울면서 고개 절레절레 젓다가 결국 함께 결혼하는 루시 커플의 부케받을때는 정말 사람 하나 찢어죽일듯한 눈빛이었음. 갭이 진짜 ㅋㅋㅋㅋㅋㅋ 재수없게 걸린 루시만 불쌍해짐.... 루시 쓰러지고 류큘이 부케 내던지며 밖으로 나가는데 오ㄷㄷㄷㄷㄷㄷ 미나 빨리 조나단 손잡고 도망가 ㄷㄷㄷㄷㄷㄷㄷㄷ



7. 메이크업이 좀 변한것 같음. 지난번에 프레쉬블러드에서 할배 가면 벗고 두건 휙 넘겼을때 하얀 조명 받던 얼굴이 굉장히 하얗고 눈은 빨갛고 그래서 되게 시각적으로 충격적이었는데 이젠 하얀분장 슬슬 덜하는듯? 사실 온몸에 할거 아니면 얼굴이랑 목이랑 차이가 많이 나니까 적당히 톤다운 하는게 좋긴한데 분장이 약해지니까 그 젊은 드큘 나타날때 카타르시스 강도가 좀 줄은것 같아서 슬픔ㅠㅠㅠㅠㅠㅠㅠ 하지만 프블 뒷장면 이후 류큘은 지난번보다 더 잘생겨보였음. 내 눈을 의심하고 망원경이 잘못된건가 의심했지만 사진속 류님이 무대위에 계셨어요. 아니 프로필 사진과 비교도 안되게 존멋이라 내 눈을 의심함. 목은 좀 안좋아보이시던데....



8. 원캐 배우들 힘들것 같다는 생각 듦. 특히 렌필드역 맡은 이승원배우 슬슬 지치는지 마스터송 끝의 고음이 흔들려서 아쉬웠음. 양헬싱도 목 많이 지친것 같았고. 이지혜는 나이가 어려서인지 아직까진 쌩쌩함. 



9. 와일드혼 이런 귀신같은 양반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넘버 하나같이 취향이라 죽겠음.내가 이 거지같은 극을 회전문 도는 이유는 계약서 때문... 아니 할배 때문이야 엉엉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지킬때도 킬링타임 넘버는 있었는데 왜죠. 왜 드큘은 전곡이 내취향인거죠.



10. 드큘 왜 보세요? 라고 누가 물으면 첫째는 류큘 비주얼때문이요 둘째는 넘버가 취향이오 셋째는 배우들 연기합이 존좋이라서.... 배우낭비라는 평이 많긴한데 그래도 캐스팅 진짜 잘했음. 드큘부터 해서 미나, 조나단, 반헬싱, 루시, 렌필드에 기타 헌터들까지 캐릭터 씽크 굉장히 잘맞음. 지혜루시 처음에는 뭥미 싶었는데 적응되니까 좋다ㅠㅠㅠ 목소리 이뻐ㅠㅠㅠㅠㅠㅠㅠ 근데 여전히 맥아리는 없음....



11. 프레스콜, 뮤비, 기타 후기 등등 자료를 하도 찾아봐서 체감상 한 세네번은 본것 같은데 오늘이 두번째였음.... 

지금 페이스대로라면 프랑켄보다 드큘을 더 보게 될것 같....다? 으응....?



12. 들을때마다 스핌이 소환되는 Deep In The Darkest Night에서 왼쪽에서 등장한 류큘이 러킵얼랍 리프라이즈 부르면서 자기 소리로 넘버부르는 앙들 다 뒤덮어버리는거 좋음. 그장면에서 앙들이 드큘 때려잡자는 노래를 엄청 신나게 부르는데 무대 천천히 돌아가고 미나는 한옆에 가만히 서서 고민하고 있고 드큘이 나타나서 그댄 내 삶의 이유라고 아주아주 간절히 노래함. 그리고 미나는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들고있던 촛불을 훅 꺼버리는데 그때 류큘 소리가 안묻히더라 ㅋㅋㅋㅋㅋ특히 마지막에 "나와함께 춤을춰요 새벽을 향해"이부분이 앙들 떼창이랑 소리가 겹치면서 화음생기는데 존좋bbbbbbb 야생할배 왜때문에 앙들 떼창이 이렇게 없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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