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말했다. "벼랑 끝으로 오라."
그들이 대답했다. "우린 두렵습니다."
그가 다시 말했다. "벼랑 끝으로 오라."
그들이 왔다.
그는 그들을 밀어버렸다.
그리하여 그들은 날았다.


(프랑스 시인, 기욤 아폴리네르)







보통 복수극에선 러브라인이 극 몰입하는데 방해가 되는 경우가 많은데

(극 자체를 축축 처지게 하기도 하고...)

적도는 러브라인조차 예쁘고 아련해서 오히려 극을 더 사랑하게 만든다ㅠㅠ

특히 지원이 선우에게 책 읽어주는 장면이 참 좋았는데

그 시의 내용이 정말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어서 새삼 작가에게 감탄ㅠㅠㅠㅠㅠ

'그리하여 그들은 날았다'라니ㅠㅠㅠㅠㅠㅠ 본방으로 이 장면 봤을때 눈물날뻔 함ㅠㅠㅠㅠ

언젠가 선우가 날개를 가지고 진정으로 날게 되었을때 이 시를 떠올리며 울게 될 것 같음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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